'물류 동맥' 수에즈 운하 통행중단…전세계 물류 비상

2021-03-24 18

【 앵커멘트 】
400m, 63빌딩 1개 반 길이의 대형 화물선이 좌초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았습니다.
세계 물류의 대동맥이 막히면서, 하루 만에 유가도 급등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이가 무려 400m나 되는 거대한 화물선이 수로 한복판을 가로막았습니다.

뱃머리가 모래톱에 박혀버린 탓에 예인선이 한꺼번에 달라붙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 운하의 통행은 완전히 막혔습니다.

22만톤급 초대형 선박 '에버 기븐'호가 좌초된 건 현지시간 23일 아침 7시 40분입니다.

시속 74km나 되는 센 모래바람이 불면서 배가 통제력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세계 무역량의 12%를 담당하는 물류의 대동맥이 막히면서 세계 무역엔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하루 평균 50척 넘는 배가 이 곳을 통과하는데, 벌써 100여 척이 운하 주변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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