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주택공급 확대…평양 아파트 1만호 건설 착공

2021-03-24 5

북한도 주택공급 확대…평양 아파트 1만호 건설 착공

[앵커]

북한도 주택 공급 확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올해 수도 평양에 아파트 1만 가구를 새로 건설하겠다며 착공식을 열었는데요.

착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5년까지 평양 시민의 주택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올해 중에 평양시 외곽지역인 송신·송화지구에 1만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성대한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5년까지 평양시 주택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까지 해마다 1만 세대씩 5만 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지으면 이미 건설 중에 있는 1만 6,000여 세대의 살림집까지 포함하여 거의 7만 세대의 살림집이 생겨나 수도 시민들의 살림집 문제가 철저히 해결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계획을 어렵게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택 건설이 평양 시민의 생활과 직결돼있고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내놓은 경제 목표 달성의 첫해 사업이어서 무조건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도전과 장애가 그 어느 때보다 혹심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 건설을 하는 것 자체가 상상 밖의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건설 프로젝트에는 군인들을 중심으로 속도전청년돌격대, 대외건설국 등 핵심 건설 인력이 대거 참여합니다.

북한이 코로나 국경 봉쇄로 건설자재 수입도 여의치 않은데다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규모 주택 단지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주민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평양종합병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등 대규모 건설 계획이 경제난으로 속절없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건설 사업을 추가하는 것은 무리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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