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프랑스, 벨기에 등은 봉쇄를 강화하며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독일은 부활절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 프랑스 정부 대변인 : 나라의 모든 곳에서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은 정말 심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견디다 못한 프랑스는 봉쇄 지역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변이 확산으로 지난 주부터 파리와 북부 일부 지역에 한 달간 강화된 봉쇄조치를 내렸는데 리옹의 주요 도시인 론 지역을 포함한 다른 3개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확산세가 가팔라진 벨기에는 총리가 나섰습니다.
[알렉산더 드 크루 / 벨기에 총리 : 감염이 2주마다 두 배로 늘고 있습니다. 4개월 중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전염을 보고 있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영국발 변이 확진 환자가 40% 증가했고 병원 입원이 28%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학교 문을 닫고 주민들의 비필수 사업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다고 밝혔습니다.
부활절까지 모든 곳의 문을 닫고 모두가 철저히 집에만 머물도록 하는 봉쇄 정책을 발표했던 독일이 이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현지시간 24일 "전적으로 내 실수"라면서 전날 결정된 부활절 완전봉쇄는 시간상 실행할 수 없고, 비용이 실익을 넘어서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 독일 총리 : 부활절 봉쇄에 대한 월요일 결정을 포함해 최종 책임을 져야하는 총리로서 이번 잘못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한 때 방역모범국으로 꼽혔던 독일이 코로나19 3차 확산 속에 백신 접종마저 더디게 이뤄지면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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