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외교·국방장관 회담이 마무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순항 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한미 당국은 이 사실을 알고서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먼저, 북한이 언제, 어디로 순항 미사일을 쏜 건가요?
[기자]
네, 지난 21일 오전, 평안남도 온천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미사일 종류는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데요.
군 당국은 구체적인 발사 시간과 미사일 제원, 비행 거리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다만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사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포착된 제원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에 열린 8차 당 대회에서 국방과학부문의 성과 중 하나로 신형 전술 로케트와 중장거리 순항 미사일 개발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후 열린 열병식에서 신형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를 공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무기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시험 발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성공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던 북한이 아직까지는 조용한데요.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는지 여부도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김 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시험 발사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북한이 대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반면 한미연합훈련과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이 끝난 지 사흘 만에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섰다는 점은 미국과 우리 정부를 향한 경고와 압박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의도와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이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외신을 통해 먼저 공개가 됐습니다. 군 당국이 발표하지 않은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군 당국은 '뒤늦은 공개' 논란에 대해 한미가 북한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경우 발사 시간과 발사 지점, 비행 거리와 발사체 종류 등을 공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외신에서 먼저 파악해 보도할 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한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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