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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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구두친서 교환…"적대세력 맞서 단결"

2021-03-23 0

김정은-시진핑, 구두친서 교환…"적대세력 맞서 단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구두 친서를 교환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적대세력의 도전과 방해에 대처해 북·중 양국의 단결을 강화하자고 강조했고,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개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제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고받은 구두 친서의 내용을 각각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국방력 강화와 남북관계, 북미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토의 결정한 데 대해 심도 있게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로 미뤄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당대회에서 결정한 국방정책과 대미·대남 전략을 상세하게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양당과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구두 친서에서 "조선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고 지역의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새롭고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며 한반도 문제 등에 개입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와 함께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을 마련해 줄 용의가 있다"며 대북 경제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번 구두 친서 교환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됩니다.

미국은 지난주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해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북한과 중국을 위협으로 규정하는 한편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신화통신은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어제(22일) 베이징에서 리룡남 신임 주중 북한 대사를 만나 양국 정상의 구두 친서를 교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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