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캐나다, 중국 '인권 탄압 ' 동시다발 제재...미중 갈등 첨예화 / YTN

2021-03-22 5

미국와 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신장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에 대해 동시다발 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의 전방위 압박에, 중국은 러시아,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이사회가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6개 나라의 개인 11명과 단체 4곳에 제재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심각한 인권유린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이유입니다.

이 가운데 중국은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 탄압에 관여한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곳이 포함됐습니다.

[호세프 보렐 / EU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 이번 제재 조치는 매우 심각한 인권 침해와 학대가 벌어졌던 곳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EU와 발맞춰 중국 관리 2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고 미국 내 자산 동결, 비자 제한 조치 등을 취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도 제재에 동참하면서 서방권 전체가 동시다발 압박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즉시 맞대응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유럽 인사 10명과 단체 4곳의 중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열고 내정간섭과 집단 대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오랫동안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국가들은 소위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명분 아래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기를 원해왔는데 이는 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구두 친서를 주고 받으며 두 나라 관계 발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친서를 통해 북중 관계를 세계가 부러워하는 수준으로 발전시키자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의 압력에 맞서 중국이 러시아, 북한과 전략적으로 밀착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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