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외무 "중국, 위구르족 인권 유린 극심"...제재 예고 / YTN

2020-07-19 4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강행과 영국의 화웨이 퇴출에 이어 영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외무장관이 중국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무슬림에 대해 극심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홍콩 반환의 조건이었던 '일국양제'를 파기해버리자 영국이 맞불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 유린이 극심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미니크 라브 / 영국 외무장관 : 법적인 수준이 어떻든 위구르에 대한 중대하고도 극심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라브 장관은 위구르족 무슬림들에 대한 산아제한과 집단수용을 언급하면서 "이런 일이 국제사회를 이끄는 주요 국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긍정적 관계를 바라지만, 그런 행동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면서 동맹국들과 함께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영국도 신장 위구르족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상대로 제재를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주영 중국대사가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닌 가짜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류샤오밍 / 영국주재 중국대사 :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위구르인들의 삶은 행복합니다. 우리 중국은 모든 민족을 동등하게 대합니다.]

그러면서 류 대사는 "영국이 중국의 개인 그 누구에게도 제재를 가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위구르 인권정책법'에 서명하면서 중국 제재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이 신장 위구르족 문제를 고리로 중국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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