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강조한 美...한미동맹 변수될까 / YTN

2021-03-20 5

미국은 이번 2+2회담에서 줄곧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의 핵심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미동맹이 대북정책 뿐만아니라 미국의 대외정책과도 연관이 있다는 점을 부각한 건데요, 향후 한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

약속이나 한 듯 한미동맹과 미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전략의 연관성을 부각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한미동맹은 동북아, 인도태평양 및 세계의 평화 안보 및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오랫동안 말씀드렸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우리 동맹은 한국과 미국의 안보 뿐만아니라 동북아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물론 중국의 위협에 맞서 동맹의 성격을 발전시킬 것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우리 동맹국 간의 공통의 접근법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의 행위로 인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중국을 직접 거론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했지만, 정부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습니다.

동맹국으로서의 미국과 최대 교역국으로서의 중국 모두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우리의 협력원칙에 부합한다면 또 우리의 국익에 맞는다면, 지역 글로벌 평화 번영에 기여 한다면 어떤 협의체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결실인 쿼드 안보협의체와 관련한 공식 논의는 없었다지만 미국은 한국의 참여를 우회적으로 거론했습니다.

따라서 미중 갈등이 악화할 경우 한국의 선택에 대한 압박은 고조될 전망입니다.

특히, 북핵 문제와 맞물려 돌아갈 경우 압박은 최고조로 치달을 수 있어 미국의 입장을 확인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정부의 전략적 부담이 더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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