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남쪽 통영 앞바다에서는 '달밤'을 소재로 한 융합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통영 국제 국제음악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우리의 삶의 변화를 반영한 실험적 작품이 대거 무대에 오릅니다.
김상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신비로운 우주 공간.
반짝이는 달빛에 어울려 춤을 춥니다.
달빛을 머금은 듯한 발레리나 김주원의 춤사위,
여기에 가수 정미조의 노래와 영화 미나리의 배우 한예리의 나레이션, 그리고 클래식 연주까지 어우러져 아름답고 몽환적인 무대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융합극입니다.
선율은 작곡가 김택수가 현대와 고전 음악을 재구성했습니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음악제의 올해 주제는 코로나 사태 등을 반영한 '변화하는 현실'
개막작 '디어루나'는 달을 통한 콜라보 작품으로 인간의 삶의 변화를 다뤘습니다.
[김주원 / 발레리나 (작품 '디어루나' 예술감독) : 달의 변화에 빗대어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인데요. 관객분들이 보시기에도 눈으로 귀로 그리고 감각적인 부분으로도 달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올해 통영음악제는 순수 클래식 음악에 집중했던 이전과 달리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보입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국악 열풍의 선도자 '밴드 이날치'의 소리꾼 안이호가 있습니다.
조선소 노동자의 삶을 그린 초연 판소리 드라마와 공연을 이어갑니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등 해외 연주자와 데뷔 50주년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그리고 소프라노 임선혜 등 국내외 유명 클래식 아티스트도 무대에 오릅니다.
일부 공연은 온라인으로 무료 생중계되며 특히 폐막 공연에는 모차르트 레퀴엠 연주를 통해 코로나 희생자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10320110925668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