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가 쏘아 올린 LH 사태...4월 선거 '블랙홀'된 투기 의혹 / YTN

2021-03-19 2

LH 투기 의혹이 4월 보궐 선거를 앞두고 마치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 국면에서 호재를 맞은 국민의힘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공세로 강화하고 있고, 악재를 맞은 민주당은 내곡동과 엘시티 의혹을 내세워 투기 의혹을 야권까지 확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남근 / 참여연대 집행위원회 위원장 (지난 2일) : 실제 농사를 지을 목적으로 토지를 구입 했다고 보긴 어렵고 투기적인 목적으로 여기가 개발돼서 나중에 개발 이익이 많이 날 것이다, 라는 걸 염두에 두면서 투자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가 이달 초 제기한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이때부터 4월 보궐선거 분위기가 급반전되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과 가덕도 신공항 이슈로 선거 분위기를 주도하던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특히 진보단체가 문제 제기했다는 사실은 민주당으로선 더욱 뼈아픈 부분입니다.

여론이 급격하게 돌아선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25차례나 내놨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0일) : 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직자가 관련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부동산 투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신뢰를 바닥에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입니다.]

정부 여당이 투기에 대한 엄벌을 강조하고 여러 방지 대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제대로 먹히지 않습니다.

결국, 민주당이 꺼내 든 반격 카드 역시 투기 의혹이었습니다.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는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박형준 후보를 상대로는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데,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지난 16일) : 다스는 내 것이 아니라고 말한 MB와 내곡동 개발은 노무현이 한 것이라고 말한 오세훈 후보는 거짓말과 교묘한 사익 추구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 닮아도 너무 닮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열세인 선거 분위기를 뒤집어보려는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6일) : 4월 7일 재보궐 때까지 어떻게든 시간을 끌고 상황을 모면하려 잔꾀 부리고 꼼수 부리지 마십시오.]

점점 LH 투기 의혹은 부동산 투기 의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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