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발 감염 조선소로 번져…제약업체서도 무더기 확진
[뉴스리뷰]
[앵커]
경남 거제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여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며칠 전 거제에서 발생한 유흥업소 관련 감염으로 보이는데요.
전북 완주에선 제약업체 공장 직원들이 집단 확진돼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경남 거제시.
나흘 동안 관련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역 대형 조선소까지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조선소에서 16일부터 이틀 동안 본사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1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겁니다.
대부분은 최근 거제에서 발생한 유흥업소 관련 감염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해 12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3일간 조업을 중단한 적이 있는 해당 조선소는,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회사 코로나 대응팀과 보건소 역학조사관이 협조해 회사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확진자 동선 파악, 검사자 분류 등 사내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에선 제약업체 공장 직원들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중 직원만 11명인데, 가족 등 관련자를 포함하면 17명에 달합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해당 업체는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제약업체 확진자들이 대부분 여성인 점으로 미뤄볼 때 여직원 휴게실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확진된 직원분들이 업체 내에서 어떤 동선을 가지고 활동을 하셨는지, 심층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이와 함께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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