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2+2회담…美 "모든 선택지 놓고 대북전략 검토"
[앵커]
미국과 일본이 도쿄에서 양측 외교·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2+2(투 플러스 투) 회담을 갖고 중국 견제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미국은 대북 전략과 관련해 모든 선택지를 놓고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동맹과 함께 작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한 안전보장협의위원회, 2+2회의가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들의 첫 한일 순방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 견제 목적의 쿼드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양측은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의 주춧돌임을 재확인하면서 지역 내 중국의 강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반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안보 환경이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어 미일 간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게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미일 동맹은 굳건하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공으로 가는 길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전략과 관련해 모든 선택지를 놓고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동맹과 함께 작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그리고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선 중점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추가 압박 조치가 효과적일지, 외교적 접근이 합리적일지,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일에 맞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발편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대미 경고를 한 것에 대해선 "익숙지 않지만 흥미롭다"면서도 구체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수요일 한국으로 건너와 이튿날 한미 2+2회담을 가집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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