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시설본부 군무원, 경기 고양시 토지 매입
해체 30사단 맞은편 땅…2019년 창릉 신도시 결정
군무원 A 씨 고발장 접수돼…군 검찰이 수사할 듯
3기 신도시로 결정된 경기도 고양 창릉 지구에서 토지를 사들인 군무원에 대해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더 나아가 다른 지역으로도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군부대 이전이나 해체과정에서 또 다른 투기 의혹이 드러날지 관심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 직할기관인 시설본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A 씨는 지난 2016년 경기도 고양시 30사단 맞은편 토지를 사들였습니다.
2014년 부대해체가 결정된 이후로, 규모는 약 4천㎡, 천200평 정도입니다.
가족 명의로 매입했는데, 해당 부지는 2019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고양 창릉 신도시 부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설본부가 군부대 이전과 시설공사 등의 업무를 맡고 있어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이것에 대해서 충분히 규정과 원칙에 따라 조사를 하고, 그리고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확인될 경우에는 엄정조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A 씨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조사가 아닌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군무원은 현재 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부대 문제를 둘러싼 투기 의혹이 일자 국방부는 조사 대상 범위를 넓히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30사단뿐만 아니라, 해체나 이전이 검토되는 도시 인접 부대 등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거나, 군사보호구역 해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던 현역 군인이나 군무원 등이 우선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직무상 알게 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는 불법이라며 정부 차원의 조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31621552658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