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 또 사망...정부 "모든 역량 동원해 수사" / YTN

2021-03-13 9

어제(12일) 경기도 성남에서 LH 고위 간부가 숨진 데 이어, 오늘(13일) 파주에서도 현직 LH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백 명이 넘는 의혹 대상자를 조사하고 있는 정부는 이번 의혹에 대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의 한 땅입니다.

오전 10시쯤, 50대 남성 A 씨가 이곳 창고 주변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주민 : 우물을 파서, 잘 나오냐고 한 번 물어보고, '예 잘 나와요.' 한 번 듣고. 한 번 딱 보고 그 사람을 보지도 못했어.]

A 씨는 LH 파주사업본부에서 근무하던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땅 투기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A 씨가 농장을 일굴 목적으로 땅을 샀을 뿐, 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 : 옆에 가면 다 주말농장이에요. 형님이 옛날에 강화도에 주말농장 해서 밭도 짓겠다고 했는데 그러다가 맹지를 발견해서….]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LH 전북본부장을 지냈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 남성이 지금까지 파악된 투기 의혹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동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특별수사본부는 국세청과 금융위원회까지 동원해 전국 16곳 투기 의심 사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자만 백 명이 넘는데, 국민 신고 센터를 마련해 투기 관련 제보도 받기로 했습니다.

앞서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익명 게시판에 조롱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선, 신분을 파악하고 죄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YTN에 출연해 이번 투기 의혹 수사에 관한 국민적 염원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 적어도 이번만은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수사하겠다, 그런 각오로 수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앞서 LH 본부 압수수색에 나섰던 경기남부경찰청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LH 직원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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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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