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목욕탕 관련 13명 추가…누적 확진 100명 넘어
추가 확산 우려에 진주 지역 목욕탕 98곳 집합 금지 명령
진주시,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상향 조정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에서는 목욕탕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규모가 늘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 관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진주 목욕탕 관련 감염 규모가 100명을 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남 진주에 있는 목욕탕에 다녀간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 10일입니다.
'파로스 헬스 사우라'라는 곳인데요.
이후 이곳 목욕탕에 다녀간 사람만 모두 8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가족과 지인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이후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문제는 관련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목욕탕 이용자로 확인된 수만 230여 명으로 자가 격리 중에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100명이 넘는 확진자의 접촉자들에 대한 연쇄 감염 우려도 적지 않아 방역 당국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우선 지역 내 목욕탕 98곳에 행정 명령을 내려 출입을 막았습니다.
또 지역 사회 전파를 우려해 오는 28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남양주 한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후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행정 명령을 내리는 지자체가 늘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외국인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의 한 유리 공장에서는 지난 4일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30명 가까운 외국인 노동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북 진천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충청북도는 지난 2일부터 외국인이 일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를 시작했는데요.
이를 통해 외국인 97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달 충북 지역 확진자는 모두 188명인데, 절반을 넘는 수가 외국인인 겁니다.
또 충남 홍성에 있는 폐자동차 부품 재생 공장에서도 해외에서 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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