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사우나發 집단감염...지역 거리두기 단계도 상향 / YTN

2021-03-12 6

확진자 사우나 다녀간 뒤 집단 감염으로 확산
진주시 관내 목욕탕 집합 금지 명령·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경남 진주에 있는 목욕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주시는 지역 내 모든 목욕탕을 집합 금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에 있는 파로스 헬스 사우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이곳을 다녀간 뒤 집단감염으로 번졌습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0일 이후 가족과 지인까지 연쇄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합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추가 확진자 중에서) 3명이 진주시 상대동 소재 파로스 헬스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이 중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나타난 이후 지난 6일 동안…]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사우나에서 대규모 확진 사례가 나오자 지역 사회는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확인된 목욕탕 이용자만 235명으로 연쇄 감염이 더 나올 가능성도 큰 상황.

진주시는 우선 지역 내 목욕탕 98곳에 출입을 막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지역 사회 전파를 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시적으로 높였습니다.

[조규일 / 경남 진주시장 : 유흥시설 6종,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파티룸은 시설 면적당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이 강화되어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됩니다.]

울산 북구 사우나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습니다.

밀집, 밀접, 밀폐 이른바 3밀 환경에 환기도 어려운 특성 때문에 확산 규모나 범위가 큰 목욕탕.

방역 당국은 이용자 발열 검사와 QR코드 확인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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