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도원에서 집단감염..."거리두기 상향 논의" / YTN

2020-11-15 1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는 집단 감염이 속출하자 선제적 조치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상향했습니다.

기도원에서 하루 만에 8명이 확진된 충북 음성군 역시 방역 조치 상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음성의 한 기도원입니다.

여기서 생활하던 40대가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함께 살던 이들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말 이곳 기도원을 다녀갔던 서울 송파구 확진자를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접촉자 가운데는 어린이집과 학원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자칫 지역 사회 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

음성군은 우선 기도원이 있는 지역 체육관과 경로당 등 공공시설 6곳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충북도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정애 / 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앞으로도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증가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등의 조치가 불가피한….]

충남 서산 공군부대에서 집단 교육 과정에 발생한 연쇄 감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군부대는 물론 강사와 가족, 휴가 나갔던 병사들까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주점·사우나 등을 통해 확산한 연쇄 감염은 수도권까지 무대를 확대했습니다.

'고위험 시설'은 물론이고 숙소나 군부대, 직장 가릴 것 없이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방역 조치를 더 바싹 조일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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