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부 장관, ’LH 직원 투기 의혹’ 관련 사의 표명
문 대통령 "책임지는 모습 보일 수밖에 없다"…사의 수용
"2.4 대책 추진 매우 중요…기초 작업까지 마무리해야"
2.4 부동산 공급 대책 입법 작업까지 마치고 교체될 듯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변 장관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라며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여당 안에서조차 사퇴론이 나오긴 했는데요.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요?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책임지는 주무부처의 장관이자 LH의 전 사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한 겁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창흠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 수석은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변 장관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데 공감하고 사의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즉각적인 사퇴가 아니라 변창흠표 공급 대책으로 불리는 2.4 부동산 대책의 기초적인 작업은 마무리 하고, 사퇴하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2.4 부동산 공급 대책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기초 작업은 끝내고 퇴임하라는 게 문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4 부동산 대책의 기초 작업에 대해서는 관련 입법 작업을 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변 장관의 실질적인 사퇴 시점은 국민이 납득 할 수 있는 시점까지의 적절한 시기가 되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변창흠 장관은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고 오늘 오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서 문 대통령에게 사의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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