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명된 북한의 리룡남 주중 대사가 이미 중국에 도착해서 북중 경제협력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국영기업 대표가 중국 공장을 방문한 것도 리룡남 대사의 부임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 중심가인 차오양구에 있는 북한 대사관입니다.
중국 경찰이 24시간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습니다 .
10여년 만의 교체로 새로 임명된 리룡남 주중대사 는 이곳 북한대사관에서 업무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대사관 바로 길 건너편 가게 주인들은 리 대사가 벌써 보름 전쯤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건너편 상인 : (새 대사가 이미 도착했습니까?) 네, 15일 전에요. (아직 못 들어오지 않았나요?) 가능해요. 이미 왔어요. 네.]
리 대사는 중국에 입국한 직후 방역 규정에 따라 2주간의 격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날짜를 역산해보면 임명이 발표된 지난 달 19일쯤 또는 그 이전에 이미 북중국경을 넘은 상태였습니다 .
리룡남 대사의 부임 이후 베이징 북한 대사관을 드나드는 차량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북한 내각 산하 국영기업 대표가 산시 성에 있는 중국 공장들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이 원래 중국에 상주하던 북한 직원들이며 정상적인 활동을 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산시성 퉁촨시의 중국 공장을 둘러봤던 사람들이 북한 대사관 직원이나 주재원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산시 다펑 도자기유한회사 관계자 / 북한 대표단 방문 회사 : (그 사람들이 북한 어느 지방에서 왔다고 합니까 ?) 그건 말하지 않았습니다. 시 정부와 다 얘기가 돼서 온 겁니다.]
결국 리 대사가 중국에 오자마자 대사관 직원들에 에게 공장을 보고오라고 시킨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
당시 이들이 다녀간 공장들은 시멘트와 타일 등 모두 건설과 건축 자재를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경제통인 리룡남 대사가 부임함에 따라 북중간의 경제 협력은 부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어서,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진 민생을 살리는 쪽에 우선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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