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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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램지어 논문은 최종적·공식적"…인쇄 강행 시사

2021-03-10 0

학술지 "램지어 논문은 최종적·공식적"…인쇄 강행 시사

[앵커]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싣기로 한 학술지가 인쇄 강행을 시사했습니다.

문제의 논문은 이미 최종적이고 공식적인 출판물로 간주된다면서 인쇄 작업이 끝나는 대로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강건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크 램지어 미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싣기로 한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된 공지문입니다.

"학술지는 인쇄본으로 나오기 전에 개별 논문이 최종적이고 인용 가능한 형태로 온라인으로 출판되는 '논문 기반 출판'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램지어의 논문은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출판물로 간주된다는 얘깁니다.

학술지 측은 논문이 색인화와 아카이브 서비스로 이미 보내졌다면서 램지어 논문을 포함한 저널 인쇄본은 작업이 끝나자마자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게재에 이어서 논문 출판도 확정된 것이라는 공식 발표로 해석됩니다.

역사학자들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이 램지어 교수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반박문을 잇달아 공개하며 논문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문제의 논문이 사실상 그대로 실릴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학술지 측은 다만 "논문의 역사적 증거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저자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램지어 교수가 논문 수정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내용이 고쳐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 영국 등의 주요 언론에서도 논란을 조명하며 비판이 확산하는 가운데 학술지 측의 이 같은 대응은 더욱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동료 역사학자들과 함께 위안부 논문의 세부 오류를 낱낱이 검증했던 데이비드 앰버러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연합뉴스에 "학술지 편집진이 우리 보고서를 검토해 논문을 철회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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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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