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인종 문제 제기 매우 염려스럽다"
영국 왕실 "가족 내부에서 심각하게 다뤄질 것"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 영국 민심 극명하게 갈려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에서 '인종차별'이 있었다는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영국 왕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에 대해 영국 민심은 연령대와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엇갈렸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해리 왕자 부부가 제기한 문제들 특히 인종과 관련된 것은 매우 염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기억은 다를 수 있지만 이 사안은 심각하게 다뤄질 것이고 가족 내부에서 사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민심은 연령대와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의 긴급 설문조사 결과, '여왕과 왕실에 더 공감한다'는 답변이 36%로 해리 왕자 부부의 22%보다 많았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수당 지지자는 왕실 64%, 해리 왕자 부부 8%로 나타났지만 노동당 지지자는 왕실 15%, 해리 왕자 부부 38%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연령별로 65세 이상은 왕실에 대한 공감이 55%로 절반이 넘었고 해리 왕자 부부 지지는 9%에 그쳤습니다
반면 18∼24세 사이 젊은층은 해리 왕자 부부에 공감한다가 48%, 왕실에 공감한다는 15%로 거꾸로였습니다.
[마크 보르코우스키 / 홍보전략가 : 인종을 중심으로 한 현대 전쟁, 문화 전쟁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는 젊은이들은 왕족이 이에 발맞추지 못한다는 것을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저녁 영국 ITV에서 방영된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는 순간 최대 시청자가 천240만명에 달하는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8년 BBC 등에 중계된 이들 부부의 결혼식 때의 천150만명보다 많았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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