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강행 위해 '해외 관중 포기'..."이미 결정" / YTN

2021-03-04 5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등이 화상회의를 열고 올림픽 대회 기간에 해외 관중을 받을지를 이달 말까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이미 해외 관중을 받지 않는 쪽으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조직위는 1시간 30분의 비공개 '5자 화상회의'를 마친 뒤 해외 관중을 받을지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에 이달 말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개인적으로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이달 25일까지 (해외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이미 내부적으로는 해외 관중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여전히 10명 중 8명의 국민이 올림픽 재연기나 취소를 희망하는 상황에서 해외 관중 수용을 고집할 경우 올림픽 개최 자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도 전염성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는데 올림픽을 만원 관중 속에서 치르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거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내 거주자에 한해, 그것도 일부 관중만 받자는 의견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IOC도 해외 관중을 받는 것이 "올림픽 정신과 분위기에 부합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이 해외 관중 배제를 선언할 경우엔 이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마스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우리는 모든 참가자의 안전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일본 국민과 도쿄 인구를 위해서도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1조 원의 수입이 예상되는 해외 관중을 포기해서라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일본은 다음 달 중에는 프로 스포츠 경기 개최 상황 등을 보면서 일본 거주자에 한한 관중 수 상한선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IOC와 일본 정부의 올림픽 개최 의지는 확고하지만 세계가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과 전쟁 중인 상황에서 지구촌 평화 축제가 계획대로 7월 도쿄에서 열릴지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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