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확대…양산부산대병원 등도 접종 시작
[앵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된 가운데 양산 부산대병원에는 부산과 경남, 대구 등 영남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됐습니다.
오늘(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양산부산대병원입니다.
일찍부터 각 지역 병원에서 온 코로나19 의료진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합니다.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지만, 오늘만큼은 백신을 맞는 접종자의 입장이 됐습니다.
"열감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2~3일 정도는 두통, 피로가 있을 수 있어서 관찰 잘하셔야 해요"
하루 동안 170여 명 정도의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이 접종됐습니다.
"일반 접종 맞을 때와 비슷한 정도로 따끔했습니다. 기다리던 백신이니까 국민들이 언젠가 맞아야겠지만, 마스크를 벗거나 이런 날이 언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반드시 끝날 일이니까…"
양산부산대병원은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이곳 기숙사 건물 1층을 활용했습니다.
접수, 예진, 접종, 관찰 등 구역을 4곳으로 나눴습니다.
특히, 관찰구역에선 접종 후 최대 30분 동안 이상 반응을 관찰하면서 혹시나 있을 응급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보관된 화이자 백신은 1만 9,900명분.
화이자 백신은 앞으로 경남을 비롯해 부산, 대구, 경북, 울산 등 영남권 지역에서 근무하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1만여 명에게 접종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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