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백신 맞으니 든든"
[앵커]
백신 접종 첫날, 모두 1만8,400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습니다.
어제(27일)는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종사자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이뤄졌는데요.
접종자들은 안도감을 나타냈습니다.
앞으로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은 백신 보관과 유통 환경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중앙예방접종센터.
아침 9시 이후, 접종 대상자들이 배정된 시간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로 들어갑니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국립중앙의료원, 수도권 코로나19 전담병원의 의료진과 종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국내 첫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간호사는 물론,
"백신 맞고 나서 더 든든하다고 할까요, 코로나 종식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중환자 간호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도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아무리 보호구를 한다고 해도 의심이 됐는데, 맞고 나니까 환자들 대할 때도 편안한 마음으로…"
백신 접종자들 중 심각한 이상 반응 신고자는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권역별 접종센터와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의료진 5만5천여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다음달 20일 안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보관·유통이 까다로운 백신인 만큼, 이에 유의해야 접종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동안 5번 이상 예행연습을 통해서 콜드체인 유지를 위한 연습을 했는데, 연습과 똑같이 진행을 했습니다."
백신 접종 첫날엔 1만8,400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의 접종 대상자 28만9천여명 중 6.4%가 백신 접종을 마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1차 접종을 다음 달 안에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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