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박형준 독주 지속...'가덕도' 보단 '민생' / YTN

2021-03-02 10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YTN이 부산일보와 함께 부산 민심을 살펴봤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부산시민들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은 건 '민생 경제 활성화'였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 부산시민들에게 차기 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33.5%로 오차 범위 밖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가 18.8%로 추격하고 있고, 국민의힘 이언주, 민주당 변성완 예비후보가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 예비후보 중엔 김영춘 후보가 지난달 2차 조사 때보다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43.8%로, 2위 이언주 후보와 4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각 정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김영춘, 박형준 후보의 가상 대결에선, 박 후보가 오차 범위를 훌쩍 넘는 17.7%p 차이로 김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인 4.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부산시민 절반 이상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부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 투표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엔 93.7%가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는데, 선거의 의미를 두고는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는 '민생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뽑혔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뒤를 이었고, 최근 특별법이 통과된 '가덕도 신공항'은 3위를 기록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어느 당 후보에게 유리할지를 두고는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할 거란 답변이 많았는데,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거란 답변 역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YTN과 부산일보 공동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부산에 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70%)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30%)로 표본을 추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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