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숨진 유혈사태 이후 쿠데타 반대 시위 확산
"지난 한 달간 30명 사망·천여 명 체포"
수치, 법정 심리에 화상 참석…쿠데타 이후 처음
지난 일요일 최소 18명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사태 이후 미얀마의 쿠데타 반대 시위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한 달 동안 30명가량이 숨지고 천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구금 후 처음으로 화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날 경찰의 발포로 동료들이 쓰러졌던 미얀마 양곤의 거리에 날이 밝자 시위대가 다시 모였습니다.
방패를 들고 바리케이드를 쌓으며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에 최루가스가 무차별적으로 발사됩니다.
달아나는 시위대를 향해 시위 진압 경찰이 줄을 맞춰 행진하고 그 뒤에 총을 등 무장 군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최루 가스를 피해 달아나던 시위대는 서로의 눈과 얼굴을 씻겨주고 다시 모여 경찰과의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일요일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한 최악의 유혈사태 이후 시위가 더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승려들도 쿠데타 반대 시위에 합류해 행진을 벌이는 등 미얀마 전역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군사 쿠데타가 발생 이후 지난 한 달간 30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 유엔인권이사회 대변인 : 우리는 미야마 군부의 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압력을 행사해 줄 것을 국제 사회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쿠데타 발생 후 한 달만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자신에 대한 법원 심리에 화상으로 참석했는데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라고 변호인이 전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불법으로 워키토키를 소지해 수출입법을 위반했다는 혐의 외에 선동 등의 혐의가 추가돼 그를 정치적으로 제거하려는 군부의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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