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수청' 입장 표명할까…복귀 후 첫 대외 행보

2021-03-01 0

尹, '중수청' 입장 표명할까…복귀 후 첫 대외 행보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 주 수요일(3일) 대구지검을 방문합니다.

지난해 말 징계 처분을 받고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복귀한 뒤 처음으로 갖는 대외 일정인데요.

여당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번 주 수요일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해 직원 간담회를 합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전국 검찰청 순회 방문 마지막 일정이자 2개월 여 만의 대외 행보입니다.

정직 처분으로 직무 배제됐던 윤 총장은 작년 12월 법원 결정에 따라 복귀한 뒤 내내 목소리를 낮춰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중대범죄수사청을 놓고 검찰 내 반발 기류가 확산하는 상황.

윤 총장의 '입'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립니다.

대검은 법무부 요청으로 중수청 관련 법안에 대한 일선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검찰 내부망에는 "중대범죄수사는 수사 단계서부터 공소 유지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유죄 받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하거나, 전국 검사회의 개최를 건의하는 글 등이 잇달아 실명으로 올라왔습니다.

특히 이번 대구 방문은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의 마지막 대외 행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법안을 발의하는 상황과 맞물려 윤 총장의 메시지에 한층 무게가 실릴 수 있습니다.

윤 총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따라 검찰 내 집단 움직임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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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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