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정보통신 표준화 만드는 최초의 한국인_스위스 제네바 / YTN

2021-02-27 11

'국제기구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각종 국제기구가 모여 있는 제네바.

지난 1865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 ITU도 이곳에 있습니다.

국제연합 UN의 산하 기구로, 정보통신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결정하는 ITU.

4년마다 한 번씩 UN 회원국 193개국의 투표로 표준화 국장 자리를 선발하고 있는데요.

이재섭 씨는 우리나라가 ITU에 가입한 이래 고위 선출직에 오른 최초의 한국인입니다.

[이 재 섭/ ITU 표준화총국장 : 안녕하세요. ITU 표준화 총국장 이재섭입니다. 반갑습니다.]

지난 2014년 처음 표준화 국장으로 선출된 뒤 다음 선거에서도 연임에 성공하며 올해로 7년째 ITU에서 표준화 국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재섭 / ITU 표준화총국장 : ITU가 하는 일은 전체 세계를 어떻게 하면 서로 연결된 사회로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것이 주목표로 되어 있고요. 그것을 위해서 전 세계 193개 회원국하고 약 900개 정도 되는 산업체 및 학계, 각종 NGO하고 연합해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연합되어 있는 그렇게 협력해서 활동하는 국제기구 중 하나입니다.]

27살의 젊은 나이에 처음으로 ITU 기술표준화회의에 참가했던 재섭 씨.

청년 이재섭에게 첫 회의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큰 기술격차로 인해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이 거의 없었던 지옥 같은 시간이었죠.

[이재섭 / ITU 표준화총국장 : (회의를 끝내고)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서 정말 죽으라고 공부를 했던 거 같아요. 매일매일 공부를 하고 특히 ITU 관련된 주제로 공부했던 거 같아요. 그게 제가 좀 더 전문가가 되는 그런 계기가 됐고요.]

전문성은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서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었지만, 막상 이론 공부를 하면서 보니 또 하나의 어려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동서양의 문화 차이의 벽.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인 국제기구에서 문화 차이로 인한 소통 문제는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요.

더욱이 업무상 표준화 기준을 정해가는 과정에서 말이 통하지 않거나 설득을 할 수 없는 경험도 계속됐습니다.

재섭 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문화 차이를 이해하기에 나섰는데요.

나중에는 회의 참가자를 모아 동서양의 문화 차이에 대한 특강까지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라인하드 숄 / ITU 부국장 : 이재섭 씨는 동서양의 문화를 잘 이해합니다. 그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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