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후폭풍...착공까지는 '산 넘어 산' / YTN

2021-02-27 3

민주당, 부산표심 확보·野 이견 부각 목표 달성
국민의힘, 특별법 통과되자 당내 분위기 어수선
정의당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입법 농단"


여야가 90여 일 만에 속전속결로 밀어붙인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신공항 건설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됩니다.

여당은 2030년 안에 신공항 건설을 완료한다는 입장인데, 졸속 입법에 따른 논란 등으로 말이 많아 공사 시작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특별법 통과로 아무래도 덕을 본 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겠죠?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자마자 부산시장 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이 되돌아갈 수 없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며, 부산과 울산, 경남이 새로운 미래를 맞을 것이라고 자축한 겁니다.

그러면서 신공항을 건설을 위해 하위 법령 정비 등 신속한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낙연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신공항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여당 입장에서는 부산시민의 표심을 얻어 내는 것은 물론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힘의 내부 혼란을 부각한다는 목적을 달성한 셈입니다.

야권 분위기는 다릅니다.

먼저 당 차원에서 특별법을 주장했던 국민의힘은 막상 법이 통과되자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예상대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의원들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례적으로 본회의에서 부산과 대구지역 의원들이 각각 찬성과 반대 토론을 하면서 대립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지도부 입장에서도 여당이 밀어붙인 신공항 건설에 협조해야 하고 동시에 정권 심판에도 나서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일단 특별법에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고 분열 기류가 나타나면서 당내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은 특별법 통과를 두고 입법권의 횡포이자 명백한 입법 농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의 입법 야합이 백년지대계 공항 건설을 1년 임기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매표 행위로 전락시켰다는 겁니다.

또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의 재연을 다시 보게 됐다며 대선을 앞두고 제2, 제3의 가덕도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비판 수위를 높이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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