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추신수 선배처럼 잘하고 싶어요"
[앵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가 미국 무대의 출발인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으로 복귀를 선언한 추신수 선배처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 야수조 훈련 첫날부터 김하성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에서 유격수로 7년을 뛰었던 김하성은 미국 무대에서는 2루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2루수라는 포지션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거고 좀 더 수비에 대한 투자도 많이 하고 있고요. 수비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스타 선수가 즐비한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는 주전 유격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입니다.
한국 팬들에게는 '페타주'라는 약칭으로 익숙한데, 최근 메이저리그 최장인 14년 총액 3,780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정말 좋은 선수인 거 같고 왜 슈퍼스타인지 알 거 같고. 좋은 선수가 많아서 훈련할 때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그동안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맏형' 노릇을 했던 추신수는 전격적으로 KBO리그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추신수가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덕분에 빅리그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한 김하성은 선배의 뒤를 따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저도 추신수 선배님처럼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고 있어요. 한국 가셔도 한국에 있는 선수들이 좋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하성은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부터 빅리그를 향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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