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21시간만에 진화...헬기 10대 잔류해 뒷불 감시 / YTN

2021-02-22 4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토요일 4건에 이어 일요일에는 9건이나 발생해, 올해 누적 산불을 100건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두 달도 채 안 돼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한 해 평균 산불 440건의 23%에 육박했습니다.

문제는 봄이 다가올수록 산불 위험이 더 커진다는 점입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다, 등산 등으로 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탓입니다.

실제로 최근 10년 동안 3, 4, 5월을 합쳐 봄에 발생한 산불은 한 해 평균 254건으로, 전체의 58%에 달했습니다.

앞으로 산불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산에 오르는 사람과 인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의 절반은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소각이 원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부터 산불경보를 '심각' 수준으로 올리고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중에는 아직 비 소식이 없어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산불 진화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오후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산불, 2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안동 산불이 모두 꺼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시간쯤 전인 낮 12시 20분을 기준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3시 20분쯤인데요.

그러니까 21시간 만에 안동 지역 산불이 모두 꺼진 겁니다.

산림 당국은 아침 7시부터 헬기 23대와 인력 천300여 명을 투입해 진화를 벌였습니다.

정오부터 바람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예보돼 바람이 비교적 잔잔했던 오전에 총력전을 펼쳐 불을 끈 겁니다.

다만 아직 진화 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건 아닙니다.

혹시나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앞으로 24시간 동안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이뤄집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10대와 진화 인력 천300여 명을 남겨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 오후 3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산림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구와 경남, 대전 등 7개 소방본부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곳의 지형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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