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사위 업무보고…신현수 사의파문 여야 격돌
[앵커]
오늘 국회에선 현안과 관련한 굵직굵직한 상임위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박범계 법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법사위에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과 검찰 인사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되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 법사위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반쯤부터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박범계 법무장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오늘 회의에서는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문과 검찰 인사와 관련한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또, 지난 회의 때 고열 증세를 이유로 불출석했던 이용구 법무차관도 오늘 회의에는 출석을 했습니다.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 등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환노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오늘 청문회에는 건설·택배·제조업 분야에서 최근 2년간 산재가 자주 발생한 GS·포스코·현대건설, 쿠팡, CJ대한통운 등 9개 기업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위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박지원 국정원장을 상대로 이명박 정부 불법사찰과 관련한 진상 규명 상황을 점검합니다.
앞서 박 원장은 MB정부 국정원의 정치·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직무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불법 사찰이라면서도, 기밀 유출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우려가 있어 자료 공개에는 난색을 표했었는데요.
국정원이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정보위는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통한 의결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 관련 분위기도 살펴보죠.
여야 모두 이번주 토론 일정 등이 빡빡한데, 예비후보들의 오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 쪽 움직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는 오늘 오전 라디오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박 후보는 공공주택 30만호 마련과 직장과 주거 공간이 근접한 '21분 서울' 공약을 추진하겠다면서, 민간주도 재개발과 재건축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이 강남권 집값을 올린다는 분석이 있고, 경부선 지하화가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과 충돌한다면서 날을 세우는 등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늘 밤, 처음으로 4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합동 토론회를 갖습니다.
국민의힘 서울 토론회는 그동안은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만 중계가 됐었는데, 오늘은 방송사를 통해 처음으로 실시간 중계가 되는 만큼, 어느정도 관심이 쏠릴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방송을 시작으로 특히 내일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맞수 토론'과 금요일 합동토론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야권 경선 분위기는 이번주 최고조로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이른바 제3지대 안철수-금태섭 후보 간 단일화는 예정대로라면 이번주 목요일 토론을 거쳐,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다음주 월요일 그 결과가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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