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이후 확진자 발생 추이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계를 다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YTN이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국민 의견을 물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직후였던 지난 15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14일) : 내일(15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고, 영업시간 제한 등 주요 방역조치도 완화됩니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확진자 수는 늘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460여 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로 올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일부에선 단계를 서둘러 다시 올리자고 주장합니다.
YTN이 국민 생각을 물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62.5%가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올려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특히 수도권에서 찬성이 많았습니다.
서울은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고,
경기·인천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64.3%가 찬성했고, 30.8% 반대했습니다.
연령 별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20대에선 찬성 70.6%, 반대 28.4%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70대 이상에서도 단계 강화 의견이 훨씬 많았습니다.
30대와 50대, 60대의 의견도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절반 이상이 단계를 올리는 방안에 반대했습니다.
이념 성향 별로도 차이가 났습니다.
진보와 중도 성향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던 반면,
보수 성향에선 반대 의견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과 유선 등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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