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단체가 살균제 제조사와 판매사를 상대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기업 책임 배·보상추진회는 오늘(20일) 이마트 신촌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서울 동교동 애경 본사까지 도보로 행진해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중증질환을 앓고 있고 사망한 사례까지 여럿이라며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이마트와 애경 측에게 사죄와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단체는 최근 법원이 SK나 애경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에 무죄 판결을 내려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3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습니다.
정현우[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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