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첫 TV토론...단일화 포문 열었지만 산 넘어 산 / YTN

2021-02-18 9

야권 서울시장 후보 1차 단일화를 시도하는 안철수-금태섭 두 사람이 우여곡절 끝에 첫 TV토론을 가졌습니다.

각을 세우기보단 함께 문재인 정부 비판에 주력하면서 단일화의 포문을 열었는데 최종 단일화까지 갈 길은 여전히 멉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렵게 성사된 안철수-금태섭 두 후보의 첫 TV 토론은 문재인 정부 4년 평가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는 사라지고 무능과 위선만 남았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표현만 가져다 쓰고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세간에서는 '문도리코' 이런 별명까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금태섭 / 무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 :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뒤집습니다. 지속적으로 적을 만듭니다. 전 정권 탓, 야당 탓을 하다가 안 되면 검찰 탓, 법원 탓, 언론 탓을 합니다.]

금태섭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향해 문 대통령과 다를 게 없는 불통, 서울시장 불출마 말 바꾸기, 10년 전 새 정치를 외치곤 그대로라는 점을 꼬집으면서 나름 돌직구를 던져봤지만,

[금태섭 / 무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 : 여당에선 안철수 후보의 말 바꾸기를 가지고 공격할 겁니다. 만약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냐…. 안철수 후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 게 무엇이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안철수 후보는 정면 대응을 가급적 피하면서 문재인 정부 비판이라는 외길을 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현역 정치인 중에 야권에선 1,2위를 지금 다투고 있습니다. 그걸 포기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는 정치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금태섭 후보나 저나 같은 시기에 정치를 시작한 겁니다.]

바람몰이가 절실한 금태섭, 최종 단일화 전까지 고공 지지율 방어가 필요한 안철수, 두 후보의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된 겁니다.

토론 직후 두 사람과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앞서가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 시도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두는 모습입니다.

안철수-금태섭 두 후보는 한 차례 더 토론회를 거친 뒤 여론조사를 통해 다음 달 1일 승자를 가립니다.

이후 다음 달 4일 국민의힘 후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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