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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 석 달 만에 축소...2·4 대책 효과 본격화? / YTN

2021-02-18 0

"2·4 대책 이후 매수문의 줄어…설 연휴도 영향"
"시장 불확실성·단기 급등 피로감 등 복합적"
서울 거래량 급감 속에서도 압구정동 등 신고가
전셋값 0.19%↑…이르면 이달 말 신규 택지 공개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오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석 달 만에 오름폭이 축소되는 등 전국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 공급 대책 여파로 매수세가 줄어든 데다, 설 연휴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부동산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에 83만여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2·4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25% 올라 지난주 0.27%보다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비슷한 모습입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 폭을 꾸준히 키운 뒤 3주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해 온 수도권은 석 달 만에 상승 폭이 꺾였습니다.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이뤄져 2·4 대책 발표 뒤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이었는데, 설 연휴가 끼어있어서 조사 기간은 비교적 짧았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책 발표 뒤 매수 문의가 줄면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고, 연휴 앞뒤로 매매거래가 뜸했던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진광 / 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 과장 : 2월 4일 공급 대책이 발표되고 난 이후에 매수수요 조금 감소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요. 설 연휴도 있었기 때문에 거래량도 감소하면서 상승 폭이 축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를 2·4 대책의 효과로만 해석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시장의 움직임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부가 강력한 공급 신호를 준 건 맞지만, 현금 청산 등의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일 수 있고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있단 겁니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강남구 압구정동과 양천구 목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계속된 공급 시그널과 설 연휴,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매수세가 위축됐지만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이런 분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라 전주 0.2...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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