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오르던 수도권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2주 연속으로 나란히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추석 연휴와 대출 규제 영향으로 보이는데,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매수세가 꺾일지 주목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주 '역대 최대 폭'으로 오르던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9월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 오른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4% 오르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든 겁니다.
서울은 8주 연속 0.2%대 상승률에서 0.1%대로 내려가는 등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은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재건축과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에다 추석 연휴 기간 거래가 줄어들며 상승 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장기 상승에 따른 부담에다 대출규제에 금리까지 올라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어서 곧바로 약세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세 시장도 수도권은 0.21%, 서울은 0.14%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시중은행들의 전세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이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10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10월 전국에서 일반분양으로 5만 2천여 가구가 공급돼, 9월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남양주 왕숙2지구 등 만여 가구에서 2차 사전청약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달아오른 매수심리 진정에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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