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법사위 파행…'檢인사 갈등' 박범계 입장 주목
[앵커]
오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했습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으로까지 이어진 검찰 인사 문제와 관련해, 박 장관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박 장관이 법사위에 출석했지만, 이목이 집중됐던 '검찰 인사 갈등' 문제에 대한 답변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전 법사위 회의는 사실상 파행으로 끝났는데요.
이용구 법무차관이 열이 난다며 병가를 내고, 회의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방역 관련 문제를 점검한 뒤 오후에 회의를 열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은 법사위 시작 전 검찰 인사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법사위에서 밝히겠다고 한 상황입니다.
신현수 민정수석이 사의를 처음 표명한 시점은 지난 7일 박 장관이 법무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한 직후입니다.
신 수석은 검찰 인사안을 두고 법무부와 검찰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법무부와의 이견이 채 조율되기도 전에 검찰 인사안이 발표돼 사의를 표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도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사 문제와 관련해 신 수석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이에 이견이 있던 건 사실 같다"고 밝혔습니다.
신 수석의 참모인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신 수석을 건너뛰고 법무부와 검찰인사안을 논의했다는 이른바 '민정수석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는데요.
그런 만큼 오늘 회의에서 박 장관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여야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의 TV토론이 이어지면서 공약 검증과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인데요.
오늘 여야 후보들 일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연합뉴스TV가 주최한 2차 TV토론에서 부동산 공약을 놓고 맞붙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는 오늘 현장 행보를 이어갑니다.
박 후보는 26일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서울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접종 준비 상황을 살핍니다.
우 후보는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취업장려금 300만원에 더해 1년간 최대 600만원의 청년 구직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청년과 복지정책에 중점을 둔 행보를 합니다.
아침부터 박영선 후보의 수직공원 공약에 대해 "자연 복원이 먼저"라고 비판한 나경원 후보는 강북노인복지회관을 찾았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미달 금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안심소득 공약을 발표했고 오신환 후보는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년들을 만나 일자리 공약을 발표합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제3지대' 경선에 합의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의 첫 TV토론입니다.
토론회는 당초 이번 주 월요일로 예정됐다가 토론 횟수, 형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미뤄졌습니다. 두 사람이 그리는 서울이 어떤 모습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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