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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전 모든 국민 접종’ 목표…공급난에 무산
日 정부, 내년 2월까지 1년에 걸쳐 접종 진행
1차 물량 19만 명분…2차 물량 이후 공급 불확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두 달 정도 늦게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시작은 했지만, 세계적인 공급난 속에 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 이후 1년여 만에 일본 내에서 시작된 백신 접종.
건강상태 등에 대한 질문지를 작성하고 의사 상담을 거쳐 접종이 진행됐습니다.
[백신 접종 간호사 : 인플루엔자 주사보다 안 아팠어요. 이 정도라면 2번째 접종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15분 정도 현장에 대기하며 이상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아라키 카즈히로 / 일본 국내 1호 접종자·병원장 :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 첫 접종이 시작된 이 병원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800명이 순서대로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를 대상으로는 약 한 달간 각종 부작용 등을 확인하는 추적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스가 총리는 애초 올림픽 전인 오는 7월까지 전 국민 접종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공급 때문에 결국 접종 기한을 내년 2월까지로 늘려 잡았습니다.
지난 12일 1차로 일본에 들어온 백신은 약 19만 명분.
다음 주 유럽에서 2차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그 뒤의 일정은 결정된 게 없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백신 공급난 속에) 국내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체제를 확립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위기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4월부터는 고령자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가 백신 접종을 시행하게 됩니다.
공공시설을 이용해 단체 접종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인데 지금도 병원에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 의료진 확보가 과젭니다.
접종 기록을 일원화해 관리할 전산 시스템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노 다로 / 백신 담당 장관 : 문제 없이 접종이 진행되면 좋겠지만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그때 다 같이 힘을 모아 원활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확실한 전망과 우려 속에 일본 정부는 1억2천만 전 국민의 백신 접종이라는 미지의 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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