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제조 공장 집단감염…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13일 외국인 노동자 첫 확진…공장 직원 전원 검사
이후 114명 추가 확진…100여 명이 외국인 노동자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115명, 무더기 감염이 쏟아졌습니다.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공장 수십 개가 몰려 있는 산업단지에 있는 곳이라 다른 공장 직원까지 천2백여 명 전원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양주시 진건읍.
공장 외벽 곳곳에 전면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공장 옆으로는 임시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검사받는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산업단지 안에 위치한 총 4개 동으로 구성된 플라스틱 공장입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캄보디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3일입니다.
서울 용산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열이 나자, 인근에 있는 서울 순천향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직원이 공장에서 집단생활을 한 사실을 파악한 방역당국은 공장 직원 177명 전원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한꺼번에 110여 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조광한 / 남양주 시장 : 내국인이 9명 그리고 외국인이 105명 그래서 114명이 오늘(17일) 12시 정오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공장은 면적 14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산업단지 안에 있습니다.
공장만 59개, 직원 천2백 명에 이릅니다.
[인근 공장 직원 : 생각도 못 했는데, 아침에 여기 확진자가 나왔다 그래서 달달 떨고 있어 산업 단지가 전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곳이라 추가 감염 가능성도 큽니다.
남양주시는 다른 공장 직원들까지 천2백여 명 전원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조광한 / 남양주시장 : 진관산업단지 내에 59개 업체, 총 1,239명 종사자가 전원 여기서 검체를 받도록 지금 조치를 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다른 공장으로도 감염이 번진 것으로 확인되면 산업단지 전체를 폐쇄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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