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망사고 반복' 포스코...최정우 회장 또 대국민 사과 / YTN

2021-02-17 6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인명사고 재발 방지 약속
포항제철소 부두 크레인 정비 직원 사망에 사과
포항제철 질식사고·광양제철소 폭발사고 줄이어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최근 발생한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사고 등 잇단 산재 사망에 대해 국민에 사과했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형 사망사고에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안전사고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사고 현장을 방문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지난 8일 이곳에서는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이 생명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사건들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한다고 말했습니다.

포스코는 2018년 포항제철소에서 질식사고로 4명이 숨졌고, 지난해 11월에는 광양제철소 산소배관 폭발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 회장은 광양제철소 사고에 사과를 표명하고 올해 신년사에서도 안전을 거듭 강조했지만 대형사고가 되풀이됐습니다.

[최정우 / 포스코 회장(지난달 4일, 신년사) :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하여,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포스코의 끊이지 않는 산재에 대해 최고경영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포스코 건설과 포항·광양제철소 3곳에서 5년 동안 42명이 산재로 사망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 :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에서 산재 사고가 반복되고 안전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 되는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2일 포스코 최 회장 등 9개 기업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산업재해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연임이 결정돼 다음 달 주총을 거치면 3년간 더 포스코를 이끌어갈 예정이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적극적으로 견제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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