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4차지원금·추경 놓고 野 의원들과 설전

2021-02-16 0

홍남기, 4차지원금·추경 놓고 野 의원들과 설전

[앵커]

당정의 '4차 재난지원금' 추진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아닌 선별지급으로 결론 났지만, 기존보다 지원 대상은 훨씬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오늘 국회에 왔죠.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어떤 이야길 내놨습니까?

[기자]

네, 홍 부총리는 국회 기재위 전체 회의에 출석해, 연 매출 4억 원이 넘는 소상공인에게도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일반업종은 매출이 4억을 넘지 않아야 재난지원금이 지급됐는데 이 문턱을 없애 지원 대상을 늘린단 겁니다.

역시 사각지대에 있던 근로자 수 5명 이상의 서비스업이나, 노점상, 플랫폼 노동자에 대해선 지원 대상에 넣을지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재원 마련을 위한 추경이 30조 원을 넘을 수 있냐는 민주당 정일영 의원 질의엔 "추측 보도가 심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추경안은 3월 초 제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민의힘은 이번 4차 재난지원금을 3월 말 지급한다는 것 자체가 '관권 선거'를 노린 매표행위나 다름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3차 재난지원금 지급도 다 안 끝났는데, 또 추경을 추진하는 데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앞으로도 추경을 계속할 거냐는 질문에 홍 부총리가 답변을 거부하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 직접 보시죠.

"여당한테는 여기서 얻어터지고 저기서 얻어터지고 와서 여기서 지금 분풀이 하는 거예요. 뭐에요 지금?

"그런 식으로 질문하지 마십시오. 다 국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저를 지금 훈계하는 거예요. 지금? 예?"

한편, 홍 부총리는 자영업자 손실보상제에 대해서도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꾸려 검토 중인데, 4월 중에는 큰 그림이 나올 거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4월 7일 재보선이 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본격적인 예비후보 간 토론이 시작되며 경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오늘 후보들 행보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어젯밤 늦게까지 첫 방송토론을 한 민주당 후보들은 오늘 공약 발표와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21분 생활권 내에서 생활 필수 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 공약을 발표했고, 우상호 후보는 초등학교 돌봄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서울지역 기초의원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방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첫 토론회를 진행 중입니다.

오신환, 나경원 후보가 먼저 1대1 토론을 시작했는데, 나 후보의 신혼부부 1억 원 지원 공약, 오 후보의 공공 보육 공약을 포함해 부동산 정책, 성범죄 대책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현재는 오세훈, 조은희 후보가 맞붙고 있습니다.

이른바 제삼지대 후보들도 발걸음이 바쁜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 시내 10곳을 혁신지구로 지정하는 경제 공약을 발표했는데, 자신이 만든 컴퓨터 백신 V3의 이름을 따 'V4'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여성 실업 문제 해결책을 논의했습니다.

두 후보는 신경전 끝에 오는 목요일 첫 TV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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