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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아공 이어 미국에서도 자체 코로나19 변이 발견 / YTN

2021-02-15 3

"미국발 변이, 전염력 더 강한지 아직 판단 불가"
"미국에서 미국발 변이가 주종인지 확인 어려운 상황"
美 연구진, 미국발 변이 최초 발현지 지목 못 해


미국에서도 외국 유입이 아닌 자생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브라질발 변이에 이어 미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이 미국 전역에서 동일 유전자에서 발현된 7개 종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습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미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타난 것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제레미 카밀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는 "코로나19에 변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변이가 전염력이 더욱 강한지 판단할 수 없지만 인간 세포 침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함에 따라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미국에서는 1% 미만의 코로나19 표본에서 유전자를 분석했기 때문에 변이가 주종으로 자리 잡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표본을 채취해 조사를 벌였지만, 최초 발현지를 지목하지는 못했습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이 전염력이 높아서인지, 아니면 연휴 동안 이동량이 증가했거나 슈퍼볼 결승전과 같은 행사 때문인지도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전염력과 치명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미국발 변이까지 나타나자 코로나19 확산세 상승이 우려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이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다음 달쯤 변이 바이러스가 주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영국발 변이가 아마도 3월 말, 4월 초까지 미국에서 훨씬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여기에 미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되면서 백신 접종으로도 확산 차단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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