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겨울철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전남 고흥에서 50대 동창생 4명이 캠핑용으로 개조한 버스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1명이 숨졌습니다.
차 시동을 끄고 경유로 가동하는 '무시동 히터'를 켜고 잠이 들었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지난달 경북 경주에서는 텐트 안에서 부탄가스가 터져 30대 남녀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수영 / 경주소방서 화재조사관 : 동결된 부탄가스를 녹이기 위해 전기 히터 주변에 부탄가스 용기를 놓았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지난해 캠핑 관련 안전사고는 10여 건으로 8명이 목숨을 잃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캠핑 인구가 증가한 만큼 안전사고가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난방기구를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가 누출되거나 과열로 인한 가스 폭발이 대부분입니다.
사고를 방지하려면 밀폐된 텐트 안에서는 석유나 가스 등을 태워 열을 내는 기구는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석영준 / 캠핑문화연구소장 : 한기를 차단하기 위해서 취침 중에 환기가 전혀 안 되는 거죠. 내부에서 산소도 그만큼 부족하고 유해가스가 발생해서 가스 난방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잘 때는 되도록 난방기구 대신 두꺼운 침낭이나 핫팩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난방기구를 쓸 경우 반드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비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소방시설을 잘 갖춘 정식 등록 야영장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송세혁[shsog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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