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하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석유 부자 국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나시겠죠.
그런데 아랍에미리트 탐사선이 최근 화성 궤도에 들어가 탐사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우주개발 강국에 들어간 것입니다.
채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망'을 뜻하는 아랍에미리트 화성탐사선 '아말'이 발사 7개월 만에 화성 궤도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화성 궤도에 진입한 나라가 됐습니다.
달 탐사를 하지 않고 더 멀리 떨어진 화성에 탐사선을 먼저 보낸 최초의 국가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SUV 크기의 아말은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의 대기를 관측하고 일주일에 두 번 지구에 자료를 보내게 됩니다.
화성 시간으로 1년, 지구 기준으로 687일동안 화성 상공에 머물며 화성의 기후 변화를 꼼꼼하게 조사해 전 세계에 공유할 계획입니다.
[옴란 샤라프 / 화성탐사 책임자 : 우리는 모두 같은 태양계의 일부입니다. 화성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지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말에 이어 중국의 톈원1호도 화성 궤도에 들어갔습니다.
톈원 1호는 곧바로 화성 표면에 착륙선과 화성 표면을 탐사할 로버를 내려보내지 않고 5월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을 완수하면 중국은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화성 표면을 밟은 나라가 됩니다.
미국도 오는 18일쯤 탐사선 퍼서비어런스를 화성에 착륙시킨 뒤 화성의 흙을 퍼서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어서 우주개발 강국의 화성 탐사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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