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화재 피해를 극복하고 전통시장으로 재개장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았습니다.
올 설 연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관저에 머무는 대신 국민과 영상통화로 직접 소통에 나섭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의 대표 어항인 소래포구 어시장, 지난 2017년 3월, 대형 화재로 점포와 좌판 240여 곳이 탔습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도 하루아침에 잿더미에 주저앉은 상인들을 위로하며 신속한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017년 3월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당시) : 이번에는 복구하는 김에 아예 천막 방염 시설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전선 정비도 하고 안전한 시장이 될 수 있게끔 저희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화재 아픔을 딛고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 이곳 어시장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제는 뭐 화재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게 되었고, (상인: 네, 여기 다 가입돼 있습니다.) 전통시장 지원도 받을 수 있고, 아주 좋아져서 좋습니다. 이제는 장사 잘 되는 일만 남았는데.]
문 대통령 내외는 직접 점포를 돌며 수산물, 젓갈, 건어물을 고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인들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용기 내 캠페인'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쓰던 용기를 챙겨오기도 했습니다.
[김정숙 / 대통령 부인 : 사실 바다가 너무 해양오염이 심해서, 우리가 솔선수범하는데, 정말로 착하게 연예인들이 하는 것 보고 제가 감명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가져 왔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산 젓갈 백여 세트는 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됩니다.
시장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 양산 사저를 방문하지 않고 관저에 머무를 계획입니다.
연휴 첫날에는 여자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 등 국민 8명과 영상통화로 소통하고 설 당일에는 영상 메시지로 국민에게 새해 인사를 합니다.
외부 일정은 최소화했지만 설 연휴, 문 대통령이 관저에서 구상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방역과 백신 접종,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당면한 코로나19 민생 과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외교 전략 등을 고심하면서 촘촘한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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