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예년보다 한산…"예매율 하락"
[앵커]
거리두기 설 영향으로 고속터미널은 예년에 비해 한산한 모습입니다.
예매율도 작년 설의 절반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 고속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예년보다 한산합니다.
오늘(10일) 현재까지 전국 고속버스 예매율은 하행선 75%, 상행선 38% 수준입니다.
가족끼리 가는 경우보단 개인별로, 혹은 두 명이서 버스에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고속버스 예매율이 작년 설의 40% 수준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터미널 이용객들도 예년 설보다 한산해졌다고 말합니다.
고향을 방문하기보단 집에서 설을 보내겠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자주 오는 편인데, 작년에는 더 많이 북적거렸거든요. 확실히 사람이 덜한 것 같습니다. 버스 빈자리도 좀 있고요."
"큰 규모로 모이지는 못하지만, 소규모로 가족들이랑 밥 먹을 예정이거든요.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앵커]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방역 준비는 얼마나 돼 있나요?
[기자]
네, 아무리 이용객이 줄었다고는 해도 코로나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우선 터미널이나 버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터미널 측은 운행이 끝난 모든 차량의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마다 손 소독제가 비치됐고, 고열 발생을 감지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와 로봇 감지기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고속버스 내에서는 코로나 감염병 발생 이후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터미널 광장에서는 서초구가 운영하는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든 없든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아볼 수 있으니 터미널 이용 전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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