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도 한산…"예매율 작년보다 급감"
[앵커]
거리두기 조치 연장으로 고속터미널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예매율도 작년 설의 절반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 고속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지만, 터미널은 다소 한산한 편입니다.
퇴근 시간이 다가와도 예년처럼 귀성객·귀경객들로 붐비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후 2시 기준 전국 고속버스 예매율은 하행선 75%, 상행선 34% 수준입니다.
가족끼리 가는 경우보단 개인별로 버스에 오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고속버스운송사업 조합은 고속버스 예매율이 작년 설의 절반 이하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터미널 이용객들도 예년 설날보다 한산해졌다고 말합니다.
고향을 방문하기보단 집에서 설을 보내겠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자주 오는 편인데, 작년에는 더 많이 북적거렸거든요. 확실히 사람이 덜한 것 같습니다. 버스 빈자리도 좀 있고요."
"큰 규모로 모이지는 못하지만, 소규모로 가족들이랑 밥 먹을 예정이거든요.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앵커]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어떤 방역 준비가 돼 있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무리 이용객이 줄었다고는 해도 코로나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우선 터미널이나 버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터미널 측은 운행이 끝난 모든 차량의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열 발생을 감지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와 로봇 감지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직까지 고속버스 내에서는 코로나 감염병 발생 이후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한편 터미널 광장에서는 서초구가 운영하는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든 없든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아볼 수 있으니 터미널 이용 전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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