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패싱논란에 또 술렁…朴 "최대한 애썼다"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발표한 검사장급 인사를 놓고 다시 한번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 총장 의견이 배제된 기습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 장관은 총장 의견도 일부 반영된 인사라며 공개 반박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오후 전격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 발표 직전에야 인사안을 받았다는 게 대검 관계자 설명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내용 면에서도 총장 의견이 묵살됐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 총장이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수평 이동했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윤 총장을 고립시키려 한 추미애 전 장관표 검찰 인사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범계 장관은 윤 총장과의 앞선 회동에서 인사 내용을 구두로 말했다며 '패싱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총장께 제가 직접 만났을 때 다 구두로 명확히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총장 입장에서 다소 미흡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최대한 애썼다"며 총장 의견도 반영했음을 강조했습니다.
"검찰국장을 교체를 했고 신임 기획조정부장에 총장이 원하는 사람을 임명했고 또 대전지검장을 유임했습니다."
검사장급 인사가 소폭에 그치면서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도 최소 규모로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 장관은 윤 총장 임기가 끝나는 7월 이후 대대적인 검찰 인사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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