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0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시작된 도보 행진이 오늘 마무리됩니다.
김 위원 등 '희망 뚜벅이' 참여자들은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흑석역에서 출발해 청와대를 향해 도보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500명 가까이 모인 참여자들은 방역 지침에 따라 9명씩 거리 두기를 한 채 도보를 따라 한진중공업 본사, 그리고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986년 노조활동을 하다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이유로 징계해고된 김 위원을 현장으로 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는 김 위원의 노조활동을 인정해 회사에 복직을 권고했지만, 한진중공업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 등은 오늘 오후 3시쯤 청와대 앞에 도착한 뒤 34일 동안의 행진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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